신발·의류 멀티샵 JD스포츠, 강남역 1호점 4월에 첫 상륙
영국 프리미엄 신발·의류 멀티샵 브랜드 JD스포츠패션코리아(JD Sports Fashion Korea, 이하 JD 스포츠)가 오는 4월 13일 강남역 인근에 국내 1호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뛰어든다.
JD 스포츠는 동북아 최초 매장이며 국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호딩(Hoarding, 공사장 주위의 임시 가림막) 광고를 설치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기존 강남역 핫티(HOT-T)매장에 들어선다. 이번에 제작된 호딩 광고는 JD의 대표 컬러인 노랑과 검은색을 활용한 컨테이너 박스 컨셉으로 꾸몄다. 브랜드에 다소 생소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JD 스포츠는 내달 13일 오픈 예정인 강남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국 주요 핵심 상권에 31개 신규 매장을 연달아 오픈 할 계획이다. 홍대(20일), 명동(27일), 부산 광복점(5월 4일) 오픈이 예정돼 있다.
매장은 단순 슈즈 멀티샵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멀티샵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나이키, 아디다스, 휠라, 푸마, 노스페이스, 엘레세, 챔피언, 커버낫 등 의류 브랜드가 입점이 확정됐다.
안영환 JD스포츠패션코리아 대표는 “JD는 기존 한국 멀티샵에는 없었던 새로운 전략을 내세워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의 단독 판매 상품과 한정판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멀티샵 서비스로 해외 직구족 및 신발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JD는 198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 국가, 1250개 이상의 매장 수와 2만58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유럽 멀티샵 기업이다. 이번 JD 스포츠 한국 진출은 지난해 9월 체결한 국내 슈즈 멀티샵 전개사 슈마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뤄졌다. 슈마커는 JD 스포츠의 국내 마케팅과 경영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핫티 런칭 2년 만에 전년 대비 2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JD 국내 런칭을 통해 신발 멀티샵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