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햄, 패밀리 브랜드로 점프 업
키즈 단독점 내년 70개까지...유니섹스 상품 강화
에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폴햄’이 패밀리 브랜드로 점프업을 시도한다. 올해 250개의 유통에서 1800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는 폴햄은 국내를 대표하는 캐주얼 브랜드로서 시장 확대를 지속해왔다.
올해 새롭게 시도한 폴햄키즈 단독 매장을 30여개까지 확보해 시장성을 확인한 만큼 내년에는 70여개까지 확대해 200억 원 매출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키즈 상품에 대한 수출 노하우로 소싱에 대한 인프라와 강점을 확보하고 있는 에이션패션의 경쟁력과 2004년 런칭 이후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2세들을 겨냥한 신 시장 창출을 위한 포석이다. 현재 110~155까지의 사이즈 스펙에서 160까지 확대해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2020년까지 500억 원 규모로 육성해 패밀리 브랜드로의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여성 라인 상품이 10% 내외이지만 실 구매 수요자 중 60%가 여성 고객이라는 점에 착안해 여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상품 비중을 강화해 잠재고객 흡수에 주력한다. 내년 주요 130여개 매장에서 여성 고객들을 위한 섹션을 별도로 마련해 스타일링을 구현하고 구매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폴햄은 지난 2~3년간 재고 경량화와 효율제고에 초점을 맞춰 내실 경영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전년과 비교해 판매율이 80%에 육박하고 재고자산회전율이 기존보다 두 배까지 높아지는 등 건전한 실질 지표 성과로 내년 매출 2000억 원 돌파와 영업 이익률 두 자릿수 실현에 도전한다.
폴햄 사업부 김호덕 이사는 “최근 쇼핑몰 위주의 고객 구매 행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족단위 컨텐츠 확보가 관건이다”며 “중형점포의 테스팅을 지속하고 여성라인, 키즈 상품군 강화 등 물량 확대 공급에 의한 외형 확장이 아닌, 건강한 패밀리 브랜드로의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