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섬유, 프레미에르 비종서 4200만불 오더 수주
글로벌 기능성 소재 트렌드 이끌어
한국은 지난 9월 19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 개최된 ‘18/19 AW 프레미에르 비종’에서 4200만불 규모의 현장계약 실적을 올렸다. 우리 기업들은 한국관을 구성, 총 41개사가 참여했고 전시 기간 동안 총 2435건, 6000만불이 넘는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기업 숫자는 아시아 국가 중 일본(42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중국과 대만은 각각 24사, 19사였다.
한국섬유기업들은 특히 72개 업체가 참여한 기능성 소재관인 Tech관에 25개사가 참여해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글로벌 기능성 섬유소재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섬유강국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한국기업 참가를 지원한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은 “천연섬유의 혼용 및 다양한 기능성 니트 소재 개발을 통해 유럽 소재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 테크 포럼 트렌드(Tech Forum Trend)를 리드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테크 포럼에는 구주패브릭外 17개사의 원단이 소개됐다. 이번 시즌 테크 포럼은 울을 사용한 다양한 기능성 가공이 크게 주목 받았다. 영텍스타일, 태평직물, 송이실업 등은 천연감성을 구현한 방수?발수 가공 원단으로 트렌드를 주도했다.
지난 10년간 초박지 직물과 멀티레이어 기능성 원단을 주도했던 코리아실크로드, 원창머티리얼, 영풍필텍스 등은 다양한 조직과 무광(matt) 표면감성을 구현한 아우터 소재로 인기를 끌었다. 신흥, 베코인터내쇼날, AB산업 등은 고감성 후가공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의 아이템 전환을 시도했다.
이에 앞서 9월5~7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18/19 AW 뮌헨 패브릭 스타트(Munich Fabric Start)’에 참여한 32개 한국 섬유기업은 전시 기간 동안 151건, 470만불 상당의 현장계약이 이뤄졌다.
이번 시즌 뮌헨 패브릭 스타트는 키하우스 존(KEYHOUSE zone) 및 블루존(BLUE zone)을 신설해 스마트 섬유와 하이테크 융합 섬유 등 혁신적 트렌드를 제시했다. 키하우스 존에는 대천나염과 서진텍스타일 제품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매년 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온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은 “전시회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회원사의 전시회 마케팅 지원을 고도화 할 예정”이라며 “독일 내수 바이어 및 유럽 내 유력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국내 섬유제품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