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발 멀티샵 ‘JD스포츠’ 연내 韓시장 상륙
슈마커와 전략적 제휴
유럽 최대 패션·신발 멀티샵 JD 스포츠 패션(JD Sports Fashion, 이하 JD)이 슈마커와 손잡고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연내 매장을 열 예정이다.
JD는 기존 한국 멀티샵에 없었던 전략을 내세워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의지다. 먼저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의 단독 판매 상품과 한정판들을 국내 시장에 소개함으로써 해외 직구족 및 신발 매니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JD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운동화 라인업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상품 발매와 60개가 넘는 다양한 브랜드 보유 등의 서비스로 차별화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피터 코길(Peter Cowgill) JD 회장은 “HOT-T, 슈마커와 협력해 한국 시장은 JD에게 의미 있는 도약이다. 앞으로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긴밀한 협업으로 지금껏 한국 시장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JD는 최근까지 영국 주식 시장에서 신기록을 경신해오고 있다. 향후 한국이 JD의 대표적인 글로벌 시장이 되어 우리의 성과를 견인 할 것”이라고 전했다.
JD는 198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등 14개 국가에 1250개 이상의 매장 수와 2만5800명 직원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7년 기준 시가총액 5조3억 원, 2016년 3조5억원(순이익36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평균 GDP 성장률이 1.9%인 유럽에서 매년 25% 성장률을 기록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 호주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JD는 올해 동북아 시장 진출 첫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 중심에는 국내 신발 멀티샵 신화를 이룬 안영환 슈마커 대표의 기여도가 빛을 발했다. 안영환 대표는 2002년 ABC마트 코리아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생소한 멀티샵 문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현재는 프리미엄 스포츠 슈즈 멀티샵 핫티(HOT-T) 런칭 2년 만에 전년 대비 200% 이상 매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