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디시

“고객니즈·트렌드 읽는 ‘브랜드’ 시장을 이끌다”

핫 브랜드, 가성비·고급화·대형화 박차 뉴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지향

2017-07-21     정정숙 기자

상반기 패션업계는 가성비와 프리미엄 라인을 공략한 브랜드가 성장했다. 틈새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라인을 신설하는 유연한 상품 전개가 소비자 니즈와 맞아 떨어졌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다양한 구성으로 매장을 확대한 브랜드도 소비자에게 어필됐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여성복 ‘스튜디오럭스’와 골프웨어 ‘트레비스’, 슈즈브랜드 ‘탠디’가 퀄리티있는 제품과 합리적 가격의 가성비 전략으로 핫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A1~A12면 PDF참조

스튜디오럭스는 최적화된 상품으로 런칭 첫 시즌 조닝 탑에 올랐다. 골프웨어 트레비스는 고급 소재를 활용하고 가두 골프웨어 브랜드 대비 60~70%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복은 소재와 기능성을 강화한 고급화 전략으로 불황의 파고를 넘었다. ‘반하트 디 알바자’는 고품격 럭셔리 컨템포러리를 강화한 상품 전략을 세웠다. ‘피에르가르뎅’은 소재고급화와 특화 전략 상품 개발로 매출을 주도했다. ‘코모도’는 백화점 지향 가치를 내세우며 고급 남성복 시장을 공략해 제2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데코’와 ‘우바’, ‘마코’,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유연한 상품 전개로 틈새 시장을 개발했다. 데코는 스포츠 라인을 신설해 40년 히스토리와 동시대적 감성을 담았다. 우바는 최근 소비추세에 맞춘 엄마와 딸이 입을 수 있는 브랜드로 변화를 꾀했다.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스포츠와 캐주얼을 접목한 스포츠웨어 조닝을 개척했고 블루마운틴은 신발 업계에 우븐 시장 영역을 형성하며 국민 대표 우븐 슈즈로 자리매김했다

‘미쏘’와 ‘게스진’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매장을 확대한 것이 강점이 됐다. 미쏘는 2030대 여성들 니즈에 맞는 다양한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게스진은 복고 바람을 타고 젊은층을 공략했다. 역삼각형 로고와 타이포그래픽을 살린 트렌드 상품이 젊은 소비층에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 패션업계 신규브랜드 진입은 최근 3년 중 가장 적다. 14개 브랜드가 본지 뉴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유통인 백화점 매출이 계속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이익이 나은 몰유통만 전개하겠다는 브랜드가 나왔다.

‘블루라운지마에스트로’는 단순 판매 목적이 아닌 가족 휴식 공간 매장을 선보이고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O2O서비스도 구현할 예정이다. 하반기는 전 복종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과 패밀리 타겟 브랜드가 런칭된다. 여성복 ‘메종드알렉시스’와 온라인몰에서 성장한 더캐리는 아동토탈 편집샵 ‘캐리마켓’ 전개를 본격화한다. 잡화에서는 슈즈를 중심으로 한 가방, 의류가 입점된 편집샵 ‘레어택’을 선보인다.

메종드알렉시스는 컨템포러리 감성 컨셉에 스페인 슈즈부터 여성의류, 까사알렉시스 가구까지 선보이는 편집샵이다. 캐리마켓은 북유럽 감성 자사 브랜드와 국내외 3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킨다. 유아동의류, 가방, 신발, 엄마를 위한 리빙제품까지 가족을 위한 카테고리로 구성한다.

전복종에 캐주얼 트렌드 확산과 스포츠 기반으로 한 애슬레저 열풍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에꼴’은 영 페미닌 컨템포리리 캐주얼로 전개하고 ‘밀리스’는 잡화군에서 캐주얼컨템포리리 상품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