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시장 1조원 시대 키덜트족 잡아라
유통가 피큐어 전시 활발
키덜트족이 유통가를 주름잡는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6 콘텐츠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키덜트 관련 시장 규모가 2015년은 전년대비 두 배 성장한 1조원 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피규어 매출은 2016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127% 급증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쇼핑몰을 비롯한 유통업계가 키덜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피규어 체험·전시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토종 피규어 상품을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키덜트족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호응이 높다.
복합쇼핑문화공간 여의도 IFC몰은 키덜트족을 겨냥해 피규어를 감상할 수 있는 IFC몰 피규어 전시회를 L3층 노스아트리움에서 오는 8월 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는 총 50여 점 피규어를 선보인다.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파이더맨' 등 마블 슈퍼히어로부터 스타워즈, 트랜스포머, 미녀와 야수, 드래곤볼을 볼 수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피규어와 미녀와 야수의 장미꽃 피규어는 국내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희귀 피규어로 마니아층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스타워즈 캐릭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는 30일까지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체험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보고 자라온 어른들까지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존 · 체험존 · 이벤트존 3개 콘텐츠로 나눴다. 전시존에서는 역대 파워레인저 시리즈 소개와 로봇 등 인기 제품 80여 종을 전시한다. 체험존에서는 파워레인저 애니멀포스 완구 조립 및 페이퍼 토이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파워레인저 배경의 대형 퍼즐 체험과 2.5m 크기 파워레인저 로봇 조종석에 직접 앉아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롯데월드몰은 오는 24일~28일까지 타미야 미니카 체험전을 펼친다. 타미야 미니카 체험전은 미니카, RC카, 프라모델 전문매장인 ‘타미야’ 팝업스토어가 들어선다. 관람객들은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설치된 경주용 트랙 위에서 자유롭게 미니카를 운용해볼 수 있다. 롯데타워몰은 타미야 체험전을 진행하는 타미야 팝업스토어(3층)를 비롯해 레고스토어(지하 1층), 아트토이 셀렉트샵 킨키로봇(4층), 피규어 복합문화공간 익스몬스터(2층) 키덜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희소성을 중시하는 키덜트족을 겨냥해 토종 피규어를 단독으로 선보인 사례도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완구몰 토이저러스몰에서는 단독으로 메가사이즈 로보트 태권V 피규어 프리오더(Pre-order)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 8월 7일까지 15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