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복합소재 경연장 ‘JEC 아시아 2017’ 첫 서울 개최

韓, 亞 3위 복합소재 시장…佛과 첨단기술 교류 강화

2017-07-14     정기창 기자

“한국과 프랑스는 복합소재 분야에 공통된 관심사가 있다. R&D 중심의 첨단 기술산업을 보유하고 정부 정책면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다. 지난 8일 G20 회담을 계기로 양국 대통령은 별도 회담을 통해 새로운 추진력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11월 개최되는 JEC 아시아는 양국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JEC 아시아 2017’ 전시회가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JEC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성공적 서울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프레데릭 뮈텔 JEC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에 올 때마다 복합소재 및 혁신과 관련된 한국 시장의 역동성에 놀라고 있다”며 “정부·업계·연구기관이 함께 만든 소위 ‘골든 트라이앵글’의 독특한 경제적 활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양국 복합소재와 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강해지고 있다”며 “11월 전시회는 우리 삶과 소비·생산 방식을 바꾸고 환경 문제에 더 나은 해답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JEC 아시아는 복합소재 산업 관련 세계 최대 권위를 가진 아시아 전시회다. 올해는 200개 기업, 4000여명의 전문가가 전시회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년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던 JEC아시아는 10회를 맞아 아시아 복합소재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 서울 개최를 최종 결정했다.

2016년 기준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복합소재 시장은 금액으로 북미와 유럽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43%)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215KT)은 아시아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일본(422KT)과 인도(396KT)에 이어 물량면에서 3위를 차지하며 4위 호주(56KT)와 간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시장 구조로 볼 때 특히 전기·전자 부문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하며 아시아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뮈텔 회장을 비롯 약 100여명이 넘는 양국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