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차원 ‘꿀휴식 캠페인’

직원들 퇴근후 ‘휴식권’ 강력 보장

2017-06-30     김임순 기자

이랜드그룹(대표 박성수)은 직원들의 퇴근 후 휴식권을 보장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꿀휴식 캠페인’을 모든 계열사에서 동시 진행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그룹관계자는 “6월 초 발표한 ‘7대 조직문화 혁신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퇴근 후 업무 차단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오래된 관행들이 완전 바뀔 수 있도록 전사적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꿀휴식 캠페인’은 퇴근 후 카톡이나 메일, 전화 등을 통한 업무지시 차단을 원천 봉쇄 한다는 사내 문화 혁신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인 지침사항까지 제시해, 휴가나 대휴 등 쉬는 날에도 SNS, 메일, 전화 문자 등을 통한 연락을 일절 금지한다. 새로운 업무지시는 일과 시작 시간에 요청하며, 퇴근시간 임박한 경우에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인명사고, 해외 시차로 인한 소통, 온라인 관련 돌발 상황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시는 별표 문자표시를 문장 맨 앞에 표기해, 부득이 연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알리게 했다. 이랜드는 확실하게 하기 위해 “익명 제보 센터”를 개설했다. 협력업체 및 협력 부서원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이랜드의 조직 문화 혁신안 시행 이후 일과 후 개인시간 확보를 통해 자기개발과 건강증진에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