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맨즈’ 2018S/S 컬렉션, 과감한 시도에 주목
17~19세기 런던사교행사, 새로운 스타일로 재해석
영국 클래식 남성복 ‘닥스(DAKS MEN)'가 최근 2018S/S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엘리트층의 사교행사를 주제로 고품격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6월 18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진행된 닥스남성 패션쇼에서는 격식을 갖춘 클래식 스타일에 부드러운 소재와 감각적 패턴을 더한 과감한 시도가 주목받았다.
필리포 스커피(Filippo Scuffi) 닥스남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런던의 주요 사교행사를 시작으로 대서양 크루즈에서의 호화로운 휴식으로 마무리되는 17~19세기 영국 엘리트층의 남성성을 컬렉션을 통해 표현했다.
닥스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경마대회이자 사교행사인 ‘로열 애스컷(Royal Ascot)’을 첫 번째 테마로 셔츠, 타이, 베스트, 자켓은 물론 모자까지 갖춘 격식있는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브라운을 중심으로 사선 스트라이프, 아가일 체크패턴을 접목하는 대담한 시도를 했다. 무거운 소재 대신 가벼운 린넨을 활용했고 높고 딱딱한 톱해트를 납작한 모양의 밀짚모자로 변용하기도 했다.
조정 경기 ‘헨리 로열 레가타(Henley Royal Regatta)'를 두 번째 테마로 영국풍 클래식 여름 스타일을 선보였다. 린넨과 실크소재를 적용, 로잉 브레이져(단체복으로 통일된 콤비 의상 상의를 총칭)만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미했다. ’헨리 로열 레가타‘의 경관에서 영감받은 색상을 조합, 감각적인 ’닥스 레게타 스트라이프‘ 패턴을 탕생시켰다.
이어 ‘큐나드 크루즈(The Cunard Cruise)'를 테마로 영국인의 크루즈룩을 표현했다. 편안한 니트, 여유있는 실루엣의 스트라이프 팬츠, 가벼운 중량감의 바람막이 자켓이 은은한 베이지색상으로 돋보였다. 블랙, 화이트의 대조를 이룬 보트슈즈를 매치해 트래블룩을 완성했다. 닥스는 120년 넘는 전통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F가 지난 1982년부터 라이선스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