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섬유패션 ‘4차 산업혁명시대’ 앞당기자”

고기능 섬유개발·스마트 공장 확산·유통 채널 창출 ‘지원’ 섬유패션 CEO포럼, 강원도 평창서 열려

2017-06-16     정정숙 기자

정부가 고기능 섬유류 집중 개발과 스마트 공장 보급 및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디자이너를 육성·지원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서 나가기 위해 ▲고기능 섬유류 집중 개발 ▲스마트 공장 보급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한 유통채널 창출의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고기능 섬유류를 집중 개발할 방침이다.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스마트 의류제품 서비스화가 핵심이다. 또 염색공단 디지털화를 전국으로 확대해 깨끗한 공장이 되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는 통해 청년층과 중년층이 즐겁게 일하는 환경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온오프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나는 수단이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난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2017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은 섬유패션업계의 오랜 숙제인 생산구조혁신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계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도경환 실장은 “반덤핑 및 비관세장벽 해소와 세계적인 전시에 참가할 수 있도록 마케팅지원을 통한 수출 애로 사항 해소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생산 현장 인력난 고충 해결을 위해 봉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숙련공을 적기에 공급하는 학사급 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은 섬유패션 CEO포럼은 글로벌 저성장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열렸다. 지난 14~16일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해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관련기사 9면 PDF참조

14일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12대 경제대국에 속한다. (해외를 합쳐) 섬유수출입은 약 400억불 규모를 달성했다. 섬유패션업계는 폭발적 힘을 갖고 있다. 국내외 사업이 함께 쌍두마차가 돼 어려운 시대 파고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상황을 긍정적 요소로 바꿀 수 있는 기회이자 위기다.

패션섬유업계가 서로 소통하고 협의해 우리 사업을 발전시키는 기반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세계 경제(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트럼프행정부와 세계경제(송의영 서강대교수) 강연을 비롯해 임문학 분야 강연도 이어졌다.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은 “4차 산업 혁명은 인적, 물적 자원과 문화 및 기술 4가지 경제를 결정하는 환경에서 혁명이 결정된다”며 혁신을 중심으로 문화와 사회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