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소코리아 200억 원 투자유치, 볼륨화 박차
연내 100개점 오픈 목표...주요 상권 속속 입성
미니소코리아(대표 고민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소가 최근 국책은행으로부터 200억 원가량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 확장세에 속력을 낸다. 연내 100개점 오픈을 목표로 본격적인 볼륨화에 나선다. 지난해 8월 신촌에 1호점을 내고 폭발적 반응이 이어지면서 매달 1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3~4월에만 신세계센텀시티점, 롯데 광복·평촌, 현대 울산·부산 등을 비롯해 춘천 명동, 청주성안, 광주 충장로 등 주요 점포와 상권에 속속 입성했다. 5월에도 왕십리 엔터식스, 인천스퀘어원, 강남역, 명동 눈스퀘어,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내 입점을 확정했다. 미니소는 롯데월드몰 5층에서 3억 원대의 매출 파워를 보이며 압도적인 1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 총 24개의 매장 중 2~3개를 제외하고 모두 1억 원대의 호실적을 보이고 있어 유통에서의 러브콜이 활발하다.
미니소코리아는 볼륨화와 함께 양질의 컨텐츠 개발 및 시스템 보강에도 주력하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컴팩트하고 감각적이며 내구성까지 갖춘 디지털, 소형가전의 독보적인 판매율에 버금가는 컨텐츠 확보를 위해서다. 최근 매장 내 글로벌 존을 신설해 세계 각국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섹션도 마련했다. 미니소 자체 온라인몰도 가동 중이다.
근래 일본 방문이 잦다는 고민수 미니소 코리아 대표는 “일본에 오리진을 갖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굴지의 업체와 업무 협약을 활발히 타진 중이다. 국내보다 앞선 시장 선점과 시각을 보유한 일본 드럭 스토어를 벤치마킹해 현 소비자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양질의 합리적 상품들을 지속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환으로 최근 미니소는 일본 여행 시 필수 쇼핑 리스트로 꼽히는 ‘센카’ 제품의 클렌징 제품들을 국내 H&B스토어보다도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Made id japan의 6색 볼펜, 국내 화장품 제조사와 ODM 생산의 미니소 코스메틱 라인, 평창수물을 담은 감각적인 패키지의 미니소 워터 등 자체 PB 상품들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니소는 경기도 이천에 1000여평 규모의 자체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자동화설비 다스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도모해 스피드와 기동력을 높였다. 남녀노소를 불문한 마케팅 전략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 초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아이돌 가수들에게 위트 넘치는 미니소 안마봉과 인형을 제공해 시선을 모은 한편,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 제작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최근에는 뷰티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김기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니소 코스메틱 상품 리뷰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 대표는 “‘양질· 창의·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최상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을 모토로 한다. 고객들이 펀(Fun)하게 즐기고 지속적으로 발길을 할 수 있는 만족감 높은 매장으로 언제 들러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사진은 오늘(4월28일)오픈한 미니소 강남점, 산본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