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몰링’ 오픈…형지, ‘유통성장시대’ 개막
신성장동력 강화 ‘신호탄’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지난 3일 부산 사하구에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아트몰링’의 그랜드 오픈과 함께 형지의 신성장동력이 될 유통사업 강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413번지에 오픈한 아트몰링(ART MALLING)은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쇼핑 시설이 부족한 서부산에 건축한 대규모 복합쇼핑몰이다. 사하구는 최병오 회장이 나고 자란 곳으로 이번 아트몰링의 오픈은 지역경제와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염원의 실현이다. 패션그룹형지가 본격 추진하고자 하는 유통사업강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아트몰링은 지하 8층~지상 17층 98m높이에 58,896(17,816평) 규모로 패션관 및 문화관 등 2개 동을 두고 패션, 리빙, F&B, 문화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최근 쇼핑과 더불어 여가생활을 지향하는 트렌드인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지향한다.
대형 SPA 와 함께 패션그룹형지가 보유한 주요브랜드와 전문사들의 패션브랜드, 잡화, 라이프스타일 용품들이 두루 입점한 가운데 특이하게도 한샘의 가구와 주방인테리어 등이 대형매장 식으로 층마다 구성돼 가족단위, 주부들의 발길이 오래 머물도록 의·식·주에 대한 충족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사하구 지역에 멀티플랙스 영화관이 없는 상황에서 7개관 888석이 조성됐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 전시회장으로 B/O42를 운영하고 건물 옥상 야외에는 서부산 전경을 누리고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아트 가든이 지어졌다.
패션그룹형지는 지역경제활성화의 일환으로 고용창출에도 적극 앞장섰다. 지난 1월 중순 부산소재 아트몰링(주)법인을 별도로 설립했고 170여입점 브랜드 판매직 및 쇼핑몰 운영관리에 800여명 중 96%를 현지민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날 최병오 회장은 “유년 시절의 추억이 있는 부산 하단에 아트몰링을 개점한 만큼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현재 서울 장안동의 바우하우스도 아트몰링과 같이 컨셉과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초석으로 유통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선포했다.
한편, 아트몰링 입구에는 프랑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유년시절 꿈의 유물’이라는 예술 조형물이 설치됐으며 패션그룹형지측은 “아트몰링의 네이밍처럼 예술적인 쇼핑몰로 상징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