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慶 섬유단체장 대거 물갈이…변화에 방점
2~3월 총회 시즌을 맞아 대구경북 섬유 단체 및 기관장들의 자리 이동이 또 다시 변화를 일으키면서 해당 후보들이 자리 찾기에 분주한 흐름이다.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24일 박상태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당초 박 회장은 물망에 없었으나 지역 업계의 강력한 추천과 권유에 따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박 회장은 지난 23일 귀국 직후 전화통화에서 “업계 원로분들의 요청을 뿌리치기 힘들었다”며 “현재 40% 수준인 이집트 공장은 6월 말이면 풀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은 윤원보 이사장이 연임 1년여만에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를 지난 21일 정기총회에서 호신섬유 이석기 후보가 바통을 물려받았다.
신임 이석기 이사장은 직물협동화사업단과 인견 공동구매 사업 등 핵심사업과 관련, “조합원과 상의해 성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찾아서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동화사업단이 맡고 있는 직물검사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는 한편 화섬업계와 공조를 통해 폴리에스테르 역시 공동구매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다음 달 정기 이사회를 열고 2연임 임기를 마치는 박호생 이사장 후임을 선출한다. 후임으로는 산업용 앤드리스 펠트 국내 최고 기술 보유 기업인 (주)보우 김복용 대표가 유력시 되고 있다. 당초 손상모 KTC 이사장이 물망에 올랐지만 잔여 임기가 1년이 남아있는데다 단체, 기관장들의 자리 이동 타이밍이 여의치 않아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이사장대행 정명필)도 23일 다이텍연구원 세미나 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한신특수가공 한상웅 대표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3월 중 2연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박호생 이사장은 이의열 회장이 맡고 있는 직물협동화 사업단 회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직물협동화 사업단은 3월 중 정기 이사회를 열어 후임 회장을 공식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백덕현) 박동준 이사장도 4월 임기가 만료된다. 박 이사장은 평소 단임 의지를 피력한바 있어 단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3월 중 추천위원회 의결을 거쳐 새 이사진을 구성한 후 4월경 신임 이사장을 추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