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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글로벌 마켓 공략 본격화

11일 뉴욕서 2017F/W 프레젠테이션

2017-02-13     이영희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가 2020년까지 2,000억원 볼륨 달성과 글로벌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지난 11일(현지 시간) 뉴욕 맨하탄 배릭 스트리트(Varick Street)에 위치한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2017F/W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구호는 ‘향기’를 모티브로 ‘조향사’를 시즌 컨셉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민감한 감성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코트를 중심으로 오버사이즈, H실루엣의 시그니처 실루엣, 카라가 변형된 아우터 디자인들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직물사업부가 독자 개발한 이중직 소재를 핸드메이드 더블 페이스 공법으로 아우터에 적용해 고급스럽게 보일 뿐 아니라 착용감도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버건디, 오렌지, 코발트 블루 등에 섬세한 톤온톤 컬러 매칭과 소프트한 터치의 벨벳, 새틴 원단을 사용해 새로운 느낌의 여성스런 ‘부루아르(boudoir, 여성의 방을 일컫는 프랑스 어) 룩을 선보였다.

향수의 재료가 되는 각종 꽃을 모티브로 프린트나 자카드로 표현해 로맨틱한 스타일링을 강조하기도 했다. 액세서리에도 러플 등 주름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줘 로맨틱함을 부각시켰다. 미니멀한 감성을 담은 시즌리스 파워 아이템으로 구성한 구호의 ‘캐리 오버’ 라인은 집업 오버사이즈 코트, 블레이져, 보머 자켓, 터틀넥 니트는 물론 와이드 팬츠, 비대칭 스커트 등 구호의 미니멀리즘을 표현한 상품을 톤 온 톤 컬러로 스타일링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자이너 감성의 컬렉션 라인은 구호만의 아워글래스(모래시계)룩으로 디자인해 여성성을 강조했다. 코트, 스커트, 케이프, 뷔스티에 등에 핸드메이드를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집업 패딩 코트와 점퍼, 플라워 프린트 카디건,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 다양하게 출시됐다.

한편, 매출 1,000억원 규모의 구호는 올 S/S에 이미 허리를 강조한 드레스와 보머자켓 등이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3월 파리 패션위크기간에 프랑스에서 2차 세일즈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