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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전공정 완비…“럭셔리 글로벌마켓 주도한다”

오트쿠튀르 발상지‘伊토스카나’패션산업 컨퍼런스 성황

2017-02-03     이영희 기자

“전 생산공정의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공장과 함께 공존하는 거대 패션산업지구가 바로 토스카나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의 패션과 관광산업, 라이프스타일을 알리기 위한 컨퍼런스가 지난 1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토스카나 주 생산, 관광, 경제부 지역 장관 스테파노 치우포(Mr. Stefano Ciuoffo)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경제 및 무역 자문 루이지 리파몬티(Mr. Luigi Ripamonti),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부회장 알베르토 몬디(Mr. Alberto Mondi)가 참석해 적극적인 홍보 및 비즈니스를 위한 역할을 자처했다.

토스카나 주는 섬유와 패션, 가죽 등에 500여년의 역사와 전통,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6000개 의류생산업체에서 2만8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피혁부문만도 5000개 업체에서 3만7000여명이 종사하고 가공과 태닝, 완제품기획과 생산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류기계 생산회사가 가장 많은 도시로 200개 회사에 150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외에도 문화유산과 뛰어난 자연경관 등 자원을 바탕으로 유명관광지로서의 역할을 물론이고 교육과 연구기관이 몰려있어 매년 한국인들의 방문이 늘고 전체 관광객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루이지 리파몬티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의 경제 및 무역자문은 환영사에서 “이탈리아의 대 한국 수출 품목 가운데 패션관련 상품이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면서 “토스카나 지역과 한국간 교류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탈리아 50개 기업이 함께 이탈리아 패션협회(EMI) 전시회를 진행하게 됐으며 토스카나 주에서만 18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베르토 몬디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수백년간 축적된 이탈리아의 오래된 지혜와 지식이 전해져 내려오면서 토스카나 주의 패션과 액세서리 산업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고 배경과 장점을 언급했다.

‘토스카나 주의 패션과 관광산업’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스테파노 치우포 장관은 “토스카나 패션산업은 전통적 소상공인으로부터 페라가모, 구찌 등과 같은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했으며 이외에도 장인정신을 갖고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소기업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토스카나 주(주도 피렌체)는 유럽에서도 오래전부터 섬유, 의류, 가죽 등 원부자재와 신발, 금세공산업 등 분야에서 특화된 지역이다. 더불어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탄생한 오트쿠튀르의 발상지로 불리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라토(Prato)는 섬유와 직물에 역사적으로 전문화된 도시이며 엠폴리(Empoli)부터 발데사(Valdelsa)까지는 테일러링 분야에서 가장 전통있는 지역이다. 주도인 피렌체에서는 6개월마다 패션박람회가 열리며 그중 남성복 박람회인 삐띠 워모가 가장 대표적인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18개 토스카나 소재의 패션회사들이 자사의 대표상품들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