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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폐쇄·中한한령’ 등 패션협, 올 10大 뉴스 선정

업계 구조조정·탈 아웃도어 이슈

2016-12-09     정기창 기자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개성공단 폐쇄와 한류 문화를 배척하는 중국 당국의 한한령(限韓令) 등을 올해 패션업계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지난 2월10일 전면 중단 조치가 내린 개성공단 폐쇄는 이곳 생산 의존도가 높은 신원,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등 패션기업의 소싱 전략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한령은 종말고고도지역방어체계, 이른바 사드(THAAD) 한국 배치가 원인이 됐다. 이로 인해 한국 연예인과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영향력이 약화되고 현지 진출 기업들은 직간접적인 제재 조치를 받게 돼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홀세일 마켓을 지향하는 쇼룸 비즈니스 활성화도 네 번째 뉴스로 선정됐다. 공공쇼룸인 동대문 차오름, 르돔을 비롯 온오프라인 전문 쇼룸인 101글로벌, 밀스튜디오, 핫소스 등이 해외 진출의 주요 채널로 부상했다.

올 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 LS네트웍스 등 패션 대기업에서 촉발된 브랜드 중단 등 구조조정 바람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쏘아졌다. 이밖에 디지털 융합 가속화, 가성비 지향 스마트 소비자 등장 등이 10대 뉴스로 꼽혔다. 다음은 패션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뉴스.

1. 개성공단 폐쇄(국내 패션업계 생산 차질)
2. 사드 배치 따른 한류 위축(한한령 여파)
3. 신개념 유통 전쟁(고객 경험 다양화)
4. 쇼룸 비즈니스 활성화(홀세일 마켓 전문기업 활약)
5. 구조조정 및 M&A 본격화(업계 재편)
6. 패션업계 디지털 융합 가속화(디지털 문화 기반 비즈니스 요구 변화)
7. 가성비 지향 스마트 소비자(기업의 온라인 채널 강화 및 공유 서비스 등장)
8. 아재파탈 열풍(경제력 갖추고 멋을 즐기는 중년 남성이 소비 중심으로 부상)
9. 탈(脫) 아웃도어, 스포티즘 지속(애슬레저·골프웨어 강세)
10. 비디오 커머스 시대(왕홍으로 촉발된 패션 MCN 협업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