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남성복 마켓에 새바람 부르나”

‘알지·코모도스튜디오·미스터 헤지스’ 등 수혈

2016-09-13     이영희 기자

감도와 다양성 충족에 중점을 둔 신규 남성복브랜드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 가 매스 컨템포러리 시장을 공략할 ‘알지(리얼 지오지아)’를 런칭한데 이어 신세계톰보이는 ‘코모도스튜디오’를 전개한다. 또한 LF는 ‘미스터 헤지스’를 선보이며 비즈니스웨어를 제안하고 있다.

이들 신규 브랜드 및 라인은 지오지아, 코모도스퀘어, 헤지스의 브랜드밸류와 전개노하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 충족을 통한 경쟁력 추가 획득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어 FnC코오롱의 에피그램도 남성라인을 선보이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은 남성복 시장에 모처럼 활기찬 기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지’는 매스컨템포러리 시장을 공략, 감성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모토로 2030대 젊은 남성들이 선호할 독특한 디테일의 베이직아이템에서 수트까지를 제안한다. ‘코모도스튜디오’는 최근 오픈한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을 시작으로 역시 2030남성을 겨냥, 합리적 가격의 럭셔리를 추구한다. 기존 캐릭터보다 차별화해 수트 비중을 25%로 맞추고 70%를 트렌디한 캐주얼상품으로 전개한다.

‘미스터 헤지스’는 이탈리아와 일본의 고급 수입원단을 활용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업체와 손잡고 패드, 심지, 안감 등 부자재를 개발해 옷의 중량을 과감히 낮추는 등 수트의 혁신을 도모한다. 1960년대 클래식 감성과 영국을 대표하는 비틀즈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에피그램은 1인가구 고객을 겨냥한 큐레이팅 상품과 리빙 및 인테리어 상품을 보강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 시즌 남성복을 추가한다. 젠터리스 트렌드를 반영 부드러운 소재와 실루엣, 무채색 컬러로 섬세한 스타일을 추구할 예정이다. 이외에 피에르가르뎅 등 어덜트 남성복 브랜드들로 신규라인을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