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몬떼, 내년 2배 성장 ‘가속페달’ 밟는다

대리점 신규 오픈 활발

2016-08-19     나지현 기자

엔에프엘(대표 지홍찬)의 여성복 ‘마레몬떼’가 목표를 상회하는 성장으로 가속 페달에 박차를 가한다. 마레몬떼는 지난 몇 시즌 간 가두 틈새를 목표로 상품 변별력을 높이는데 집중한 결과 최근 대리점 오픈 문의가 쇄도해 9월까지 구미, 부평, 당진, 제천, 춘천, 삼척 등의 신규 점포를 확보했다.

기존점 또한 7월 마감결과 전년 동기대비 20%, 8월은 30% 이상 신장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안테나샵 역할을 하고 있는 가두 매장들의 허리층이 탄탄해지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보여줄 수 있는 상품 기획 비중과 정상 판매율이 높아져 고무적이다.

이 회사 송원석 상무는 “컨템포러리를 지향한 상품 컨셉이 물량을 내세운 볼륨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로 작용하면서 핵심 지역 매장 확보가 수월해졌다”며 “비슷한 상품 일색의 상품에 식상한 고객과 점주 모두의 갈증을 풀어주는 새로운 착장으로 가두 시장 내 신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감을 확보한 마레몬떼는 내년 2배 성장 목표를 세워 유통 80개, 매출 200억 원 달성에 나선다. 매출로 직결되는 뉴 베이직 상품군과 소재나 디자인 변형을 통한 신선한 상품군의 균형감 있는 조화가 주효하고 있다. 여타 가두 브랜드의 저가 대물량 공세에서 벗어나 하이엔드 감성을 지향하면서도 퀄리티와 가격 메리트를 갖춘 컴팩트한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시도한다.

송 상무는 “물량 공세와 스타마케팅 등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본질인 상품력에 집중해 소박하지만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브랜드를 지향한다”며 “그만큼 거품이 빠진 정직한 브랜드로 고객들에게 친숙하고 진정성 있는 상품으로 승부할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