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장이 새롭게 출사표를 던지는 뉴페이스들로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골프가 아웃도어의 대안으로 주목 받으며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 S/S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런칭을 앞두고 있다.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가 30대 영 골퍼를 타겟으로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을 런칭했다. 기존 자사 골프 브랜드에서 하나의 라인으로 테스트를 거쳐, 별도 브랜드화를 결정했다.
이어 올 하반기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 김문환)의 ‘LPGA’가 공식 런칭한다. 엠케이트렌드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LPGA와 계약을 맺고 차별화된 골프웨어와 골프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LPGA는 전 세계 170여 개 이상 국가로 송출되는 대회(14개 국에서 진행)중계 방송 및 최고의 여자프로골프 협회로 알려져 런칭 후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S/S에는 쉬스코리아(대표 설주택)의 ‘KJUS(쉬스)’가 본격적인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쉬스는 스위스에서 출발한 하이엔드급 골프 스포츠 브랜드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스타일의 무봉제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인력 충원을 거의 확정한 상태로 이 회사 대표는 런칭 준비를 위해 스위스 본사로 출장을 다녀와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예정.
엠씨스스포츠(대표 김대현)는 ‘맥케이슨 골프’를 런칭한다. ‘아트 & 사이언스’를 컨셉으로 완전히 다른 예술적 감성을 녹여낸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성 소재로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하이엔드급 브랜드로 포지셔닝 한 후 중국을 비롯해 홍콩 등 아시아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대리점 유통이 아닌 온라인 기반 유통을 전개할 예정이다.
온유어패럴(대표 박성용)이 내년 봄 ‘트레비스골프’를 리런칭한다. 트렌비스는 2000년도 런칭한 내셔널 골프웨어로 연간 800억 원 대 매출까지 기록한 바 있다. 전국주요상권에서 매출과 효율이 좋은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2013년 부도로 사라질뻔한 위기였으나 채권단과 라이센스 계약을 최대 6년간 맺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6월 말 경 영업부를 새롭게 세팅하고 런칭 준비에 착수한다.
이외에도 지센(대표 도상현)이 골프공으로 유명한 ‘볼빅’과 라이센스를 체결, 내년 봄 의류를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가 아웃도어의 대안으로 부상한 요인은 기존에 아웃도어를 입는 어덜트 고객이 골프 쪽으로 선회하며 시장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절개가 들어간 등산복 스타일을 촌스럽다고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패션성이 강한 골프웨어가 선호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골프웨어의 또 다른 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3년 2조6000억에서 지난해 3조 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