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한 내 몸을 위한 잘못된 소화상식 5가지] 우유·탄산음료 등 ‘불편한’ 진실
[속편한 내 몸을 위한 잘못된 소화상식 5가지] 우유·탄산음료 등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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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잘못된 소화상식으로 속을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도 다반사. 당연하게 생각돼온 잘못된 소화상식을 알아두고 속편한 내 몸을 만들어보자.

◎ 쓰린 속에는 우유 한 잔?
우유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우유가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위산을 중화하고 위 점막을 보호해 위궤양과 위암을 억제해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유는 중성에 가까우며 우유 속에 다량 함유된 칼슘 성분이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속쓰림, 상복부 불편감 등 증상이 있을 때는 우유를 피하는 것이 좋다.

◎ 불편한 속, 탄산음료로 해결?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될 때 콜라 한 잔을 마시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곤 한다. 탄산음료가 위의 음식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줘 소화를 돕는 것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효과일 뿐,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소화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특히 위염, 위궤양 등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 ‘극약’이나 마찬가지.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키므로 위산이 역류해 오히려 소화를 방해한다.

◎ 소화 안 될 때 물 말아 먹는 게 최고?
밥이 잘 넘어가지 않으면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당장 밥을 목으로 넘기기는 쉬울지 몰라도 결국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소화의 첫 단계는 입 안에서 침과 음식물이 잘 섞이게 하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도록 하는 치아의 ‘저작 작용’이다.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음식물이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서 저작 작용이 생략, 소화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다. 또 위 속에 있는 소화액이 물에 희석돼 두 번째 소화 단계인 위의 소화 능력을 방해한다.

◎ 식후 단잠은 소화제?
식후 포만감은 나른함과 졸음을 동반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엎드려 수면을 취하는 것은 가슴 통증이나 변비 등 소화질환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눕거나 엎드린 자세는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변비 등의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경우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 담배는 최고의 소화제?
밥을 먹은 직후 담배를 피우지 못하면 소화가 안 된다고 믿는 애연가들. 하지만 이는 니코틴 중독 증상일 뿐 만성 소화불량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다. 니코틴은 위 점막을 공격하는 인자의 분비를 촉진하고 독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위를 보호하는 방어 인자인 ‘프로스타글라딘(prostaglandin)’의 분비를 억제한다. 결국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지나친 흡연은 소장 및 대장의 운동 기능을 떨어뜨려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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