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전주한지국제패션쇼, ‘한지 실용화’ 앞당긴 국제적 행사
2011 전주한지국제패션쇼, ‘한지 실용화’ 앞당긴 국제적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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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42명 디자이너 참가 ‘실용의상’60% 상회

2011 전주한지국제패션쇼가 ‘한지’의 실용화 및 국제적 행사로의 위상을 실현했다. 전주한지국제패션쇼는 지난 5일과 6일 전주 한옥마을 특설무대에서 국내외 외신은 물론 시민들과 학생들의 큰 관심속에 성료됐다.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주패션협회(회장 김태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30명, 미국,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중국, 네덜란드, 필리핀, 터키 등 10개국에서 12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했으며 무엇보다 ‘아트’적 발상에서 급진전해 ‘실용의상’을 선보여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태년 전주패션협회 회장은 “한지가 디자인 소재로써 역할을 강조하는 행사가 되었고 최근 방사성물질 등 오염문제로 불안한 지구촌에 친환경 패션소재로써 ‘전주한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패션쇼가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패션협회의 문은영 사무국장은 지난 5일 저녁 국제패션쇼를 마치고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한지국제패션쇼는 갈수록 외국작가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으며 예전에는 80%가 아트작품이었는데 이번에는 실용의상이 60%를 상회할 만큼 ‘한지의 실용화’가 실현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커스튬플레이 패션쇼’도 6일 개최돼 젊은층들의 참가확대는 물론 관심을 증폭시켜 축제분위기를 상승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50여 작품이 소개됐으며 ‘불꽃처럼 나비처럼(군산대)’ ‘잠자는 숲속의 미녀(기전대)’ ‘카사노바(문은영패션디자인학원)’‘블랙스완(서경대)’‘짝패(서경대)’‘왕의남자(우석대)’‘선덕여왕(우송정보대)’‘해리포터(원광대)’‘전우치(호원대)’등 영화와 드라마, 동화속의 의상들을 전통과 창작성을 접목해 기발하게 풀어내 갈채를 받았다.

전주한지국제패션쇼는 전주지역의 행사이지만 해외디자이너의 유치와 전공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국내외는 물론 젊은층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으며 ‘전주한지’의 실용화를 앞당기는데 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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