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레저의 계절 봄이 다가왔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등산, 낚시, 골프 등 야외 레저 활동을 계획하고, 아웃도어웨어는 산 뿐 아닌 일상에서도 돋보이는 ‘보다 젊고 과감한 색상’의 다양한 패션이 주도할 전망이다.
올 SS 신상품으로 출시된 제품들은 좀 더 스타일리쉬하고 과감한 컬러를 사용, 패션의류 못지않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타운웨어로 입어도 손색없다. 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웰빙 레저 의류로서의 진면목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히트 아이템은 천연 소재를 주로 사용한 자연 지향적 룩의 ‘에콜로지’ 제품. ‘자연과 함께한다’는 아웃도어 정신을 모태로 많은 업체들이 친환경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신제품으로 출시한 배낭 5종과 티셔츠 1종은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로 제작해 에너지를 절약, 환경오염을 줄이도록 했다. 이 외 콩, 대나무 섬유 등 자연친화적 소재로 만든 의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도심 속 캐주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릭레비와 공동제작 한 트랜지션 라인을 출시했다.
대나무 소재의 팬츠를 선보인 ‘K2’는 올 해 합성섬유에 단백질 가공을 통해 착용감을 부드럽게 한 제품을 비롯 면, 폴리를 혼방한 천연섬유의 사용 비중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블랙야크’는 제품군에 오가닉 캐주얼 라인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부터 콩과 대나무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소량씩 출시해왔고, 올 해 10가지 스타일로 늘린 것. 또 오가닉 코튼 등 유기농 및 코코넛 섬유를 사용한 제품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버그하우스’도 365라이프 라인을 통해 오가닉 코튼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한편 봄 내음 물씬 풍기는 화려하고 산뜻해진 컬러와 기존 여성복이나 캐주얼에서 주로 보였던 현란한 색상의 프린트 제품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남녀 경계가 모호한 믹스 컬러의 사용이 대표적. 최근 남성들에게 화사한 컬러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남성복에 여성스러운 핑크, 바이올렛 등의 컬러를 사용하거나 여성복에 블루, 그린 등 남성적인 컬러를 적용해 ‘매니쉬룩’을 연출한 제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아웃도어룩이 더 이상 등산뿐이 아닌 다양한 레저 활동 시 착장 가능한 의류로 자리매김해 이 같은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업계 측 분석이다.
코오롱스포츠 정행아 실장은 “올 시즌에는 ‘젠더 믹스’된 밝고 가벼운 색상의 친환경적 제품이 화두”라며 “요즘 등산객들은 보다 젊고 감각 있어 보이기 위해 과감한 패션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벼운 주말 산행을 위해 값비싼 제 품보다는 경량 소재의 방풍·투습·보온성이 뛰어난 자켓류를 항상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