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가 파리 프리미에르비종에서 패션 포에버 그린 협약 (Fashion Forever Green Pact )을 런칭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 숲을 보호하기 위해 패션업계 (브랜드, 소매업체, 제조업체)가 레이온, 모달, 리오셀 등 재생섬유의 원료를 지속가능한 원료로 바꾸는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촉구하는 일환이다.
섬유패션업계에 재생 지속 가능한 섬유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재생섬유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섬유가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무 원료는 여전히 전 세계의 미 인증 숲에서 재배, 생태계를 취약하게 만들고, 생물다양성과 산림 지역 원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패션 포에버 그린 협약은 섬유와 숲 기반 원료에 대한 패션 산업의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 가능성 구축을 목표로 한다. FSC와 브랜드가 함께 노력해 기존 소싱 관행을 바꾸고, 전 세계 숲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다.
협약에 참여한 브랜드와 리테일러들은 1년 이내에 사용한 재생섬유 전부에 대해, FSC 인증을 받은 재생섬유 소재로 소싱하고, 최소한 2025년까지는 한 컬렉션에 FSC 라벨을 부착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은 패션 및 텍스타일 업계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해결코자 하는 브랜드, 소매업체, 제조업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초기 서명자에는 Birla, H&M, JBS Textile Group, Masai, Bitte Kai Rand, Ghezzi SPA, Brunello SPA 등이 있으며 한국 방적업체인 대농과 제직업체 브라보월드가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FSC코리아 권성옥 대표는 “이 협약을 시작으로 FSC는 글로벌 패션 기업들에게 지속가능한 재생섬유 사용으로 전환하도록 촉구할 것이므로, FSC인증을 요구하는 바이어의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섬유를 취급하는 한국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이 협약에 가입하고 FSC인증을 받아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